엄승용 보령시장 당선인 “시민과 계약하는 시장 될 것”… 인수위 없이 ‘현장 직행’ 파격
- 선대위 해단식서 ‘민선 9기’ 구상 발표
- 51.75% 득표율로 당선… ‘실용주의·현장주의’ 예고
- 명성철 전 시의원 “성공적 시정 위해 힘 보태달라” 당부
민선 9기 보령시장에 당선된 엄승용 당선인이 이례적으로 ‘인수위원회 없는 취임 준비’를 선언하며 파격적인 실용주의 행보에 나섰다.

엄 당선인은 12일 충남 보령시 소재 선거캠프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열고, 선거 과정에서 뜻을 모아준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동시에 향후 시정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날 해단식의 핵심 화두는 ‘시민 중심의 책임 행정’과 ‘효율성’이었다. 엄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단순히 군림하는 시장이 아니라, 시민과 구체적으로 계약하고 이를 이행하는 ‘시민과 계약하는 시장’이 되겠다”며 준엄한 책임감을 강조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관행적으로 운영되던 시장직 인수위원회를 과감히 생략하고 TF팀을 구성해 예산과 행정력 낭비를 줄이기 위해 당선인이 직접 시정 업무를 파악하겠다는 통치 철학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인수위 공백은 철저한 ‘현장 중심 소통’으로 메운다는 구상이다. 엄 당선인은 향후 타운홀 미팅과 대대적인 시민 설문조사를 통해 보령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민선 9기 보령시정의 구체적인 방향타를 설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해단식에 참석한 명성철 전 충남도의원은 축사를 통해 “이번 선거는 유난히 혼탁하고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수많은 분이 현장에서 헌신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소회를 밝히며, “엄승용 당선인이 향후 보령시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도록 지지자 모두가 끝까지 힘을 보태달라”고 전했다.
한편, 엄 당선인은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총 2만 7463표를 확보, 최종 51.75%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더불어민주당 이영우 후보를 5.8%포인트 차이로 제치고 당선을 확정 지었다. 치열한 접전 끝에 보령의 새로운 맹주로 우뚝 선 엄 당선인은 오는 7월 1일 민선 9기 보령시장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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