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보령시 시장후보는 행정력과 정치력중 어떤것이 더 중요할까

오피니언

d74753dd2c909fe79293bdfff5b2acf9_1712376339_51.jpg
 

[칼럼] 보령시 시장후보는 행정력과 정치력중 어떤것이 더 중요할까

대천광장 기자 기사 등록: 2025.08.18 00:18

9739c41c282152f9334bf8aa13f59bcf_1755612769_7505.jpg
 


보령의 미래, '행정'과 '정치'의 균형에 달려있다

보령시의 미래를 결정할 리더를 선택하는 일이 또다시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후보들의 자질을 두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어떤 후보는 시정(市政)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한 '행정력'을, 다른 후보는 중앙정부와 의회를 설득할 '정치력'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여기에 과거 3선 시장을 경험하며 "공무원 출신은 더는 안된다"는 여론까지 더해져, 시민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과연 위기의 보령을 이끌어갈 리더에게 더 중요한 덕목은 무엇일까?


안정의 '행정력', 그러나 답보의 그림자

흔히 공무원 출신 후보들이 내세우는 행정력은 분명 중요한 자질이다. 시의 조직 생리를 잘 알고, 법과 규정의 테두리 안에서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며 시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는 능력은 도시 운영의 기본이다. 특히 복잡하게 얽힌 현안을 풀어나가는 데 있어 행정의 디테일을 아는 것은 큰 힘이 된다.


하지만 시민들이 '공무원 출신 시장'에 피로감을 느끼는 이유는 바로 이 '안정'이 '안주'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정해진 길을 벗어나지 않으려는 관료주의적 속성은 급변하는 시대에 도시의 성장을 가로막는 족쇄가 될 수 있다. 인구 감소, 화력발전소 폐쇄 이후의 신산업 부재 등 보령시가 직면한 거대한 위기 앞에서, 기존의 방식만을 답습하는 '관리형 시장'은 도시의 미래를 위한 담대한 청사진을 그리기 어렵다는 것이 시민들의 비판적 시각이다.


비전의 '정치력', 그러나 불안의 가능성

반면, '정치력'을 앞세우는 후보는 중앙정부나 국회, 충남도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대규모 예산을 확보하고, 굵직한 국책사업을 유치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한다. 이는 도시의 판을 바꿀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낼 힘이다. 기존의 틀을 깨는 혁신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시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하는 리더십은 위기 극복에 필수적이다.


그러나 정치력만으로는 부족하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아무리 거대한 비전과 예산을 가져온다 해도 그것을 보령시의 실정에 맞게 구체적인 정책으로 녹여내고, 행정 조직을 통해 실현해낼 능력이 없다면 '속 빈 강정'에 불과하다. 자칫하면 현실과 동떨어진 선심성 공약으로 그치거나, 행정 시스템과의 마찰로 시정의 동력을 잃고 표류할 위험도 존재한다.


'균형 잡힌 리더십'을 갈망하는 보령

결론적으로 보령시에 필요한 리더는 '행정가'와 '정치가' 중 하나를 선택하는 문제가 아니다. 두 가지 역량을 조화롭게 갖춘 '균형 잡힌 리더십'을 가진 인물이다.


새로운 시장은 화력발전소 시대를 넘어설 '수소'와 '해양레저' 같은 미래 산업의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중앙정부와 투자자들에게 설득할 수 있는 강력한 정치력을 갖춰야 한다. 동시에, 그 비전을 보령의 현실에 맞춰 구체적인 정책으로 설계하고, 공무원 조직을 독려하며 일사불란하게 실행에 옮길 수 있는 행정적 통찰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시민들은 이제 후보의 출신이나 배경이라는 꼬리표를 넘어, 그 사람이 가진 비전의 깊이와 정책의 현실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행정과 정치, 어느 한쪽에 치우친 '반쪽짜리 리더'가 아닌, 두 날개로 균형을 잡고 위기의 파고를 넘어 보령의 미래를 향해 날아오를 수 있는 진정한 리더를 선택해야 할 때다.


-서준수기자-

취재: 최고관리자 기자    기사입력 : 25-08-18 00:18



최고관리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admin@domain.com

Copyright @2022 대천광장신문. All rights reserved.
대천광장신문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독자의견

Hot
[칼럼] 태안 유류유출사고 15년,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
서준수 |
2007년 12월 7일. 태안 앞바다에서 터져 나온 원유는 서해안을 뒤덮었고, 어민들의 삶을 무너뜨렸다. “허베이 스피리트호”와 삼성중공업 소속 예인선의 충돌로 12,547㎘에 달… 더보기
Hot
[칼럼]보령·서천 포럼: "우리의 자부심, 우리의 미래! 보령·서천을 지켜나갈 자신감"
대천광장 |
존경하는 보령·서천군,시민,군민 여러분,서해의 금빛 물결이 우리의 해안을 비추고, 풍요로운 생명의 기운이 들판과 갯벌에 가득한 오늘, 저는 우리가 발 딛고 선 이 땅, 보령과 서천… 더보기
Now
[칼럼] 보령시 시장후보는 행정력과 정치력중 어떤것이 더 중요할까
대천광장 |
보령의 미래, '행정'과 '정치'의 균형에 달려있다보령시의 미래를 결정할 리더를 선택하는 일이 또다시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후보들의 자질을 두고 갑론을박이 한… 더보기
Hot
(전진석논평)국정기획위원회의 전력그룹사 통폐합 추진에 대해 현재 어떤 입장을 갖고 계신지요?
대천광장 |
통합안에 대한 찬반여부 및 그 이유지난달 18일 국정기획위는 이재명정부의 정책기조에 따라 국정 목표로 내세운 4대 개혁 중 기능중심의 기관체계 확립을 위한 5개 발전 공기업의 통폐… 더보기
Hot
제목: 대천광장신문사의 사명, 그리고 우리가 해야 할 일들
대천광장 |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 속에서 언론의 역할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진실을 밝히고, 시민의 눈과 귀가 되어야 할 신문사. 과연 신문사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하고, … 더보기
Hot
이병학소장 칼럼12 – 끊이지 않는 고리 학교폭력, 교육청과 학교는 어디에?
대천광장 |
지난 6월 6일, 한 언론사의 보도를 통해 참으로 가슴 아픈 소식이 들려 왔습니다. 충남 청양에서 다수의 고등학생들이 동갑내기 남학생을 상대로 수년간 지속적인 신체폭력, 금품갈취,… 더보기
Hot
[특집인터뷰] 박상모 보령시의회 의장
나형열 |
“ 3선 노장의 힘으로 변화를 이끄는 의정 달인 ” • 시의원 3선에 빛나는 민생 정치 선보여• 연구하고 공부하며 발로 뛰는 현장 중심 의회 실천• 갈등을 넘어 소통과 화합으로 거… 더보기
Hot
박상모 보령시의장 ‘시민 곁에서 힘이 되는 의회 만들 것’
대천광장신문 |
- 소통 중시, 시민과 집행기관 간 연결고리 역할도 충실의정역량 강화 적극 노력, 행정사무감사 개선 위해 조례 개정도 제9대 보령시의회는 ‘소통하는 열린의정 실천하는 보령시의회’를… 더보기
Hot
{김기웅서천군수} 서천갯벌의 가치와 미래에 대하여...
대천광장신문 |
우리나라 갯벌의 총면적은 국토대비 2.5%인 2,482㎢이며 세계 5대 갯벌에 속한다.또한 연간 경제적 가치는 1㎢ 당 약 63억으로 추정되며 삼면이 바다인 갯벌 연안을 모두 합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