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에 울려 퍼진 ‘孝’의 선율… "부모님께 감동을"
▲보령시민신문 손동훈대표
제25회 보령시민과 함께하는 ‘보령사랑 효 가요공연’ 성황리 개최
향토 언론·지자체·기업 손잡고 ‘전통 효 사상’ 고취하는 만남의 장 마련
[보령=대천광장신문] 충남 보령시에 흐르는 웅천천의 물줄기만큼이나 깊은 ‘효(孝)’의 정신이 초여름의 짙은 녹음 속에서 화려하게 피어났다.

27일 오후 2시, 보령시청 옆 보령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는 보령시민신문과 보령시민신문자문위원회가 주최·주관하는 ‘제25회 보령시민과 함께하는 보령사랑 효 가요공연’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25회째를 맞이하며 명실상부한 지역 최고의 효 문화 축제로 자리 잡은 이번 행사는, 점차 퇴색해 가는 전통 효 사상을 되새기고 코로나19 이후 다소 침체했던 지역 공동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보령시와 한국중부발전(주) 보령발전본부가 후원하고, 대천김을 비롯한 지역 내 다수의 향토 기업들이 십시일반으로 협찬에 참여했다. 이는 ‘관(官)·민(民)·경(經)’이 하나로 뭉쳐 지역 사회의 가치를 높인 상생의 모범 사례라는 평가를 받았다.
품격 있는 무대와 해학의 조화… 시민들에게 전한 감동
이날 공연은 본 행사에 앞서 오후 1시 20분부터 펼쳐진 각설이 양재기의 신명 나는 오프닝 무대로 막을 올렸다. 특유의 해학과 풍자로 객석을 가득 메운 어르신들의 웃음보를 터뜨린 양재기의 무대는 행사의 흥을 돋우기에 충분했다.

이어 진행된 공식 행사에서는 김동일 보령시장의 따뜻한 축사가 행사의 시작을 알렸으며, 국민의힘 장동혁 당대표의 축전과 최은순 보령시의회 의장의 격려사가 이어지며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내빈 소개 과정에서 권혁영 보령시민신문 자문위원은 단상 위에서 정중한 큰절로 인사를 대신해 어르신들의 큰 박수를 받았고, 손동훈 보령시민신문 대표의 인사말을 끝으로 품격 있는 의전 절차가 마무리됐다.
본격적인 2부 공연은 방송인 주세규와 코미디언 문영미의 매끄럽고 재치 있는 공동 사회로 진행됐다. 무대에는 감미로운 색소폰 연주와 호소력 짙은 가창력으로 전 세대의 사랑을 받는 가수 진국이를 비롯해 조예윤이 올랐으며, 객석을 압도하는 신들린 바이올린 연주가 이어졌다.

여기에 걸그룹 '티엔젤'이 발랄하고 청량한 무대로 행사장 전체에 뜨거운 젊은 에너지를 발산하는 등 대한민국 성인가요계를 대표하는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해 어르신들의 심금을 울렸다. 또한 마술사 황혁진 팀의 화려하고 미스터리한 마술 공연이 어우러지며 현대와 전통을 넘나드는 고품격 종합 예술의 장이 펼쳐졌다.
"부모님 은혜에 보답"… 푸짐한 경품으로 온기 더해
‘2026년 부모님께 드리는 감동의 선물’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이번 행사는 전석 무료 공연으로 진행되어 지역 주민들의 문화 문턱을 크게 낮췄다. 주최 측은 문화적 혜택에서 소외되기 쉬운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김치냉장고, LED TV, 다리미, 전자레인지, 보리굴비 식사권, 커피포트, 만세보령쌀, 김 세트 등 일상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푸짐한 경품을 추첨을 통해 기증하며 행사의 온기를 더했다.
행사에 참석한 시민 이모(73·보령시 명천동) 씨는 "자식들도 미처 다 챙기기 어려운 노인들의 마음을 매년 이렇게 정성껏 위로해 주니 고마울 따름"이라며 "오랜만에 이웃들과 함께 소리 높여 웃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큰 위안을 얻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행사를 주최한 보령시민신문 관계자는 "효는 백행의 근본(百行之本)이자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가장 고귀한 가치"라며 "앞으로도 보령시민들과 함께 따뜻한 온정을 나누고, 부모 세대의 은혜에 보답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펜과 발로 뛰는 언론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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