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 보령시 국유 ‘하천 지목’ 토지 무단 사용 의혹…관리 시스템 사실상 붕괴

주요뉴스

d74753dd2c909fe79293bdfff5b2acf9_1712376339_51.jpg
 

[기획 2] 보령시 국유 ‘하천 지목’ 토지 무단 사용 의혹…관리 시스템 사실상 붕괴

김서안 기자 기사 등록: 04.04 22:25

ccc276e048b496845825029978f0bc60_1775309100_5615.png
 

- 허가·기록 없이 사업장 활용 정황몰랐다면 무능, 알았다면 방치

- “누가·언제·전부 공백관리 시스템 미작동

- “확인해보겠다반복사후 대응마저 지연

 

충남 보령시 미산면 일대 국유지에서 허가 없는 사업장 사용 의혹이 제기되며 행정 전반에 대한 강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현장 확인 결과, 해당 토지는 지목상 하천으로 등록된 국유지다.

 

그러나 실제로는 장비 적치와 시설 운영 등 사실상 사업장으로 활용된 흔적이 확인됐다.

 

핵심은 명확하다.

 

보령시 하천팀 관계자가 확인한 결과, 해당 토지에 대해 점용 허가 사용 승인 등 어떠한 행정 절차도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사실일 경우 단순 행정 착오가 아닌, 국유재산 무단 점용에 해당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

 

보령시는 지목이 하천이라도 하천구역은 아닐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는 제도적으로 맞는 설명이지만, 이번 사안의 핵심과는 무관하다.

 

문제는 구역이 아니라 국유지 사용의 적법성이다. 허가 없는 사용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

 

그럼에도 행정은 본질이 아닌 주변 논리로 대응하며 책임을 비껴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 심각한 문제는 기본조차 파악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은 사항은 실제 사용자 점유 시작 시점 사용 기간 행정 인지 시점 즉, 관리의 출발점인 기초 데이터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이는 단순 실수가 아니라, 관리 시스템 자체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결정적 증거다.

 

행정 대응은 더 큰 문제를 드러낸다.

보령시는 현장을 나가 확인해보겠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무단 사용 정황이 확인된 상황에서 즉각 조사 및 조치가 없는 것은 대응이 아니라 사실상 방치에 가깝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몰랐다면 무능, 알았다면 방치’, 이번 사안은 단순 의혹이 아니다.

 

국유지 무단 사용 정황 존재 허가·승인 기록 없음 행정 사전 인지 실패 사후 대응 지연 결국 결론은 둘 중 하나다.

 

몰랐다면 관리 무능, 알았다면 의도적 방치. 어느 쪽이든 행정 책임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취재: 김서안 기자    기사입력 : 26-04-04 22:25



김서안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dsn.green1238@gmail.com

Copyright @2022 대천광장신문. All rights reserved.
대천광장신문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독자의견

Hot
[단독취재 2] 보령시 관내 “고장이라면 고쳤어야 한다…그런데 오수 왜 ‘흘려보내는 구조’가 만들어졌나”
김서안 |
- “보령시 집 안까지 찬 오수, 수년간 반복… 행정은 왜 멈췄나?”- 역류·악취 피해 장기화… ‘우회 배출 반복’과 책임 회피, 주민 일상 침식 심각 비가 내리면, 보령시 특정 … 더보기
[기획 2] “전수조사·징계까지”…중앙정부 칼 빼들었는데 보령시는 ‘뒷북 대응’
김서안 |
- 누락·은폐 시 징계·수사의뢰 방침…지방정부 책임 직격- “누락하면 징계”…관리 책임 정조준, 보령시 사례, ‘징계 대상 구조’와 일치- 핵심은 현장 점검이 아니다…‘책임 규명’… 더보기
Hot
[심층분석 종합] 무소속 김흥식 보령시장 후보, “관광 넘어 지역경제 모델”…외연도와 격렬비열도 축으로 서해…
김서안 |
- “보령의 미래는 바다에 있다… 서해 해양관광의 수도 보령 무소속 김흥식 보령시장 후보는 연안 크루즈 사업을 단순 관광 정책이 아닌 ‘지역 균형발전 모델’로 규정했다. 관광객 유… 더보기
Hot
[단독 3] 보령발전본부, 협력업체 근로자 개인 일탈인가 구조 실패인가…관리 책임 논란
김서안 |
보령발전본부 내에서 발생한 문제의식은 자연스럽게 책임 구조에 대한 논쟁으로 이어진다. 이번 사안을 개인의 일탈로 볼 것인지, 아니면 구조적 관리 실패로 볼 것인지가 핵심 쟁점으로 … 더보기
Now
[기획 2] 보령시 국유 ‘하천 지목’ 토지 무단 사용 의혹…관리 시스템 사실상 붕괴
김서안 |
- 허가·기록 없이 사업장 활용 정황…“몰랐다면 무능, 알았다면 방치”- “누가·언제·왜” 전부 공백…관리 시스템 미작동- “확인해보겠다” 반복…사후 대응마저 지연 충남 보령시 미… 더보기
Hot
“보령의 가치, 세계로 키우겠다”... 엄승용 보령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성황
김서안 |
- 지지자·시민 500여 명 운집... ‘글로벌 보령’ 비전 선포- “문화재청 근무 경험 살려 보령을 세계적 관광 도시로 만들 것”[대천광장신문] “보령은 이제 과거의 틀을 깨고 … 더보기
양승조 전 충남지사 행정 성과 재조명… ‘저출생 대응’과 기업 유치
김서안 |
- 공공주택·보육 정책 추진 및 산업 투자 협력 성과…초당적 리더십 평가는 의견 영역대한민국 정치권의 진영 대립이 심화되는 가운데, 양승조 전 충청남도지사의 도정 운영 방식과 정책… 더보기
[심층취재 1] 보령호 둘레길, “주차장도 없이 20억 공사부터”… 시작부터 무너진 행정 순서
김서안 |
(사진= 위: 보령시청전경. 아래: 보령시 보령댐 둘레길 데크 공사 구간)- 부지 확보 실패 확인 후에도 대안 없이 강행… “추가 검토 없었다” 직접 인정 보령호 둘레길 데크 설치… 더보기
Hot
[단독 2] 보령발전본부 "출입정지"로 끝낼 일인가…‘개인 일탈·촬영·게시’ 모두 뚫린 보안 체계
김서안 |
국가 기반시설에서 내부 촬영과 외부 게시가 발생했다. 그리고 현재까지 확인된 조치는 ‘출입 정지’다. 이 사안을 단순 규정 위반으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확… 더보기
[심층보도 2] 보령시 인구정책, 실행보다 구조가 더 문제다
김서안 |
- “기록도 없고, 검증도 없다” ‘숨은 인구 찾기’ 정책의 논란은 단순히 효과의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실제로 담당 부서와의 확인 과정에서 드러난 것은, 이 정책이 어떻게 운영되… 더보기
Hot
[단독취재 1] 보령시 관내 “집 안까지 파고든 오수… ‘몰랐는가, 알고도 멈추지 않았는가’”
김서안 |
(사진=위: 맨홀 밖으로 분변 및 오물 역류. 아래: 각종 부유물 및 오염물질로 인한 하천 수질오염 환경오염 현장)- 수년간 반복된 역류·악취 피해… 예견된 문제에도 멈추지 않은 … 더보기
Hot
[심층분석 2] 무소속 김흥식 보령시장 후보, ‘이동 수단 아닌 관광 플랫폼’
김서안 |
- 섬별 특화 콘텐츠·인프라 구축 청사진 김 후보는 연안 크루즈를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닌 ‘체류형 관광 플랫폼’으로 정의했다. 각 섬의 고유 특성을 반영한 관광 콘텐츠를 결합해 ‘… 더보기
보령시 C 협동조합, “문제 없다면 공개하면 된다”…신뢰 붕괴의 이유
김서안 |
(사진=대천해수욕장 인근 C 마을 위성사진)- 수익사업·과거 사업까지 의문 확산…“설명 필요” 요구 증가- “돈이 아니라 신뢰 문제”…자료 공개 여부가 갈등 분기점 대천해수욕장 인… 더보기
[심층분석 1] 무소속 김흥식 보령시장 후보, 보령 연안 크루즈 공약 전면화... “섬을 잇는 관광으로 판 …
김서안 |
-“섬을 연결해 보령 해양관광의 판을 바꾼다” 보령시장 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김흥식 예비후보가 보령 해양관광의 핵심 전략으로 ‘연안 크루즈 노선 개설’ 공약을 공식 발표했다. 김 … 더보기
Hot
[단독 1] 보령발전본부 ‘내부 촬영·SNS 유출’ 파문…보안교육·서약까지 무력화
김서안 |
- 출입정지로 끝낼 일인가…촬영·반출·게시 모두 뚫린 ‘총체적 보안 실패’ 논란- 보안교육·서약 무력화…보령발전본부내‘촬영·유출’ 무엇이 뚫렸나 보안교육을 받고 서약까지 한 인력이… 더보기